
lucid
(ルシド/루시드)
[ 성격 ]
어느 때든 여유로우면서 자신만만. 본인이 해결할수 없는 일을 맞닥뜨렸다 해서 도망칠 지언정, 그 앞에서 초조함을 드러내보이지는 않는다. 언제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이 약간 능청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긴박하거나 쫓기는 상황에도 장난을 치는 둥 진지한 면모를 찾기 어렵다. 대중의 시선이 느껴지는 부담스러워할 만한 자리, 혹은 자신보다 월등히 신분이 높은 이를 대할 때에도 태연한 자세. 의외로 헛점이 많은 편, 꼼꼼하고 세심한 듯 보여도 흘리고 다니는 것이 많다. 평소의 모습대로 자신있게 뭐든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시키면 못하는 것이 다수. 그러면서도 뻔뻔하다. 여자와 노인, 약자를 보호하는 건 당연한 덕목이라 여긴다. 어떻게 보면 고리타분할 수도 있지만 자신은 그걸 당연한 매너라고 생각하는 듯. 이를 꺼려하는 이와 대립할 때도 있지만 절대 양보하지 않는다.
[ 초고교급 괴도 ]
결국 하는 행위는 도둑질에 다를 바 없으면서도, 자신이 훔칠 물건이 있는 장소에 괜히 멋스러운 낙인이 찍힌 예고장을 미리 남기거나 쓸 데없는 스틸의 미학을 보여주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를테면 타당한 봉급을 지급하지 않는 악덕한 오너의 재산을 털어 그것을 사원들에게 나눠주거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보석을 훔쳐 국회의원의 대머리 위에 올려두는 묘한 행동. 꽤나 대담한 사건들을 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증거따위를 일절 남기지 않는 데엔 감쪽같은 변장이 한 몫 하는 듯. 그가 조금 특이한 행보를 보인다 한들 경찰이나 탐정에겐 신분과 얼굴을 숨긴 정신 나간 도둑에 지나지 않았으나, 매스컴에 의해 그간의 행적이 갑작스레 노출되며 화제를 일으켰다. 원하던 바는 아니었지만 괴도는 어느새 세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어떤 이에게는 각광받고 또 다른 이에게는 질타를 받기도 하는 인물이 되었다. 그런 주목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자신의 흥미를 자극할 무언가가 가득해 보이는 카보가미네 학원에 자신의 정체를 밝혀 '초고교급'으로 입학할 수 있었으니까.
[인지도 ]
★★★
[ 기타 특이사항 ]
트럼프 카드와 꽃을 사용한 마술에 능통하다. 카드는 신기할 정도로 손 안에서 잘 다룬다. 몸이 튼튼하지만은 않은지 파스 냄새가 진동하거나, 때때로 제 어깨를 주물거리며 안마할 때가 있다. 종종 비타민같은 것들을 물도 없이 삼켜먹기도 한다. 무서운 것을 싫어한다. 공포 영화, 유령의 집 등은 질색.
[ 소지품 ]
앞 면이 비어있는 트럼프카드, 조화로 된 장미꽃 몇 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