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kuma hitsya
(大熊 必矢/오오쿠마 히츠야)
[ 성격 ]
우울증이 심하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지만, 대화중에도 종종 우울감이 덮쳐오면
지독하게 무기력하고 회의적이 되어버린다. 스스로가 부정정이고
우울한 인간이고 사교성이 뛰어나지 않음을 알고 있다.
낯선 사람을 많이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을
몹시 힘들어한다.
부정적인 방향의 자아성찰을 자주 하는 편이며,
사람들의 호의를 되갚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상당히
강박적이기 때문에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을 꺼린다.
즉,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좋지만 낯선 사람인 상태에서를
가장 좋아하고, 점차 교류가 깊어지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한다.
특히 자신과 상대방의 페이스가 비슷하지 않으면 받는
중압감이 심각.
우울증의 영향으로 망상병 수준은 아니지만
가끔 상황과 어울리지 않으며 실천할 수도 없는 상상을 하고
실천하고자하는 충동을 느낀다.
예를 들면 멀쩡이 길을 가고 있다가 문득 지금 앞에 가는
사람의 등을 밀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한다든가. 지하철 계단을 빠르게 뛰어내려가다가도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날이 조금 더워지면 옷을 다 벗고 돌아다니다 얼마나
있다가 경찰한테 잡힐까 정도의 일탈을 상상하는 것.
특별히 이런 망상을 강박수준으로 떠올리는 것은 아니고
충동에 대한 조절은 가능하며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다.
다만 본인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 없이 떠오르는 생각들인지라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모양. 스트레스가 쌓여 있을수록 그런 식의 일탈에대한 망상의 빈도가 심해진다.
남의 개인사에 크게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으며 타인의 일이나 감정에 무관심한 모습을 고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갑다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아서 자신의 무관심함을 감추기 위해서 주변에 더 신경을 쓰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웃고 있으면서도 누군가에 대해서 깊게 알고 싶은 마음도 남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느끼지 않으며 그냥 자기 하고 싶은대로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에대한 동경이 강하다.
자신에게 기대어 오는 이는 피곤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은 그만큼 돌려주어야 함으로 짜증스럽다고 느끼며, 무언가를 바라는 것에 질려있다.
기대받는 것도 간섭받는 것도 진저리치도록 싫고, 기대에 부응할 수 없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싫어서 차라리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고의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을 멋지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스스로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쁜사람의 기준도 결국 그냥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신경쓰지 않고 쉽게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
[혼수상태 경위]
자살시도.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감으로 인한 도피행위로 선택했던 망상의 실현으로, 횡단보도를 건너가다가 도로 한 가운데에 충동적으로 멈춰서버렸다.좌회전해서 들어오던 차들은 미처 그를 발견하지 못했고 그대로 치이고 날아가 의식불명.위
[ 기타 특이사항 ]
대기업 사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다.엘리트인 아버지의 기대를 많이 받고 성장했으며 다행스럽게도 공부도 운동도 나름대로 소질이 있어 부모님의 기대에 응할 수 있었음. 피아노 미술 과학 주산 웅변 유도와 검도, 컴퓨터,영어 등 어릴때 안 다녀본 학원이 더 드물정도.
당구를 처음 시작한 것은 10살때. 아버지를 따라갔다가 흥미를 보이자 집안에 어린이용 당구대까지 놓아주며 유별나게 가르쳤다.
부모님이 아들에게 쏟던 기대감도 컸던 것도 있지만 어딜 가든지 못한다는 말은 듣지 않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 나머지 더더욱 안 해본 것이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또래와 어울릴 사귈 시간은 자연스럽게 없어졌으며, 어른들에게는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도 정작 비슷한 또래들과 스스럼없이 지나는 방법에대해서 무지하게 되었다.
특별히 성격이 꼬여있는 것은 아니라 따돌림을 당하는 일은 없다지만, 방과후에 굳이 전화하거나 메일을 주고받지는 않는 그 정도의 위치로 굳어져버린 것.
선수생활하고 있는 지금도 다니고 있는 학원이 셋이다. 영어, 수학, 피아노.
14살때부터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 처음 3번을 제외하면 국내 대회에서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
부모님의 기대심리에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어머니 아버지에대한 감정은 애증. 다 자신이 잘 되라고 하시는 것임을 알고 그들의 사랑표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지만 견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다는 쪽. 게다가 자식의 생각에 의외로 무관심한 부모님을 알고 있기때문에, 자신이 힘들다고 해봤자 자신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에대해 말하고 저를 비교할 부모님이라서 약한 소리는 할 수 없었다.
사랑을 받고 자랐다는 자각이 있기 때문에 우을증에대해서 털어놓을 수도 없었고 뭐가 걱정이냐는 말을 듣는 것도 답답해 항우울제같은 것은 처방받아본 적 없다.
자살시도가 거의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일탈행위.
[ 스텟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