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tou akahne
(間桐 紅音/마토우 아카네 )
[ 성격 ]
'상냥하고 배려심 많다'가 타인에게 평가 받는 성격이라면, 사실 그녀의 성격은 상냥함과는 조금 다르다.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도취되어 있다고 해야할지, 실은 타인은 그녀에게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지금 타인에게 상냥한 것은 그녀가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타인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그의 반응을 보면서 착한 아이가 되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 그녀가 유지하고 있는 대인관계는 모두 소중한 사람에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 오빠가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당부했기 때문에. 그것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흥미 이상이 되지 못할 뿐. 다른 악감정을 품거나 미워하는 일은 별로 없다.
가족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크게 공감하거나 감정이입을 하지 못한다. 아니, 하지 않는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 수 있겠다. 그들의 말에 기뻐하고, 슬퍼하고, 감동받고.. 그런 것은 전부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받는 감명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슬픈 영화를 보고 잠시 울 수는 있지만, 단지 그것 뿐이듯이. 다른 사람의 슬픔과 비극, 기쁨으로 잠시의 기분 변화는 느끼지만 큰 감정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가족. 그에 대해 그녀가 갖는 사랑과 집착은 평범한 사람이 가지는 것 이상이다. 세상에서 그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과 자기 자신 뿐. 그것만을 위한 세계, 그것만을 위한 삶. 이 세상의 모든것과 모든 사람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성품이 악한것은 아니다. 그러나 순진하기 때문에 잔인하다. 이 말은 그녀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굉장한 소유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물건에게만 이라고 한정하기보다는 '자신이 애정을 가진 것' 에 해당되는 것으로, 한번 마음을 열면 굉장한 집착과 사랑을 보인다. 또한 소중한 사람이 부탁하는 것은 무슨 일이라고 하더라도 거절하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엄청난 짓을 저지를지도 모르는, 불꽃같은 아이다.
[ 기타 특이사항 ]
'토우 란마' 라는 이름은 가족 중 오빠의 이름을 재조합 한 것으로, 그 이름을 쓰는 까닭은 오빠가 지어준 '마토우 아카네' 라는 이름을 가족 외의 다른 사람이 부르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녀는 원래 고아로, 지금의 가족은 피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다. 구성원은 오빠 한명과 동갑 여자아이 한명. 동갑 여자아이와는 거의 친구같은 관계로 쌍둥이면 좋을텐데- 라고 농담삼아 말한 것을 계기로 타인에게는 본인들을 쌍둥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진짜 쌍둥이가 아닌, 그저 제멋대로 우기기에 불과하지만 본인들은 상당히 만족하는 듯 하다. 실질적으로 이 가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오빠라고 할 수 있다. 경제적인 부분이나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란마와 쌍둥이 언니는 필요 이상으로 그에게 기대고 있다. 그녀에게 오빠는 오빠이자 부모님같은 존재, 쌍둥이 언니는 자매이자 친구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녀에게 새로운 가족이란 새로운 세계의 탄생과도 같았다. 자신이 살아오던 그 모든것이, 자신을 괴롭히던 그 모든것이 사라지고 내가 나라는 이유만으로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녀는 구원받았다. 착한 아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타인이 소중하다는 생각도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되어보이겠다고, 그리 마음먹었다.
자신의 '사랑'.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그 감정 자체에 굉장히 큰 자부심이 있다.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가장 큰 사랑을 하고 있다는. 그런 자신감. (그 모든 감정은 가족에게 향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성을 사랑한다는 감정과는 조금 다른 것이지만.) 영원히 식지 않는 사랑의 소유자. 그것이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애 편지를 잘 쓸 수 있는 비결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재능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지는 것. 그녀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에게 미움 받는 것. 죽는 것보다 그것을 훨씬 더 두려워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은건 당연한것- 이지만. 그녀는 그것 이상으로 미움받지 않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끔 가족에게 버림받는 악몽을 꾸는 것은 과거 학대받던 시절의 두려움이 남아있기 때문.
고아원에서 자란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경험을 중시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중시한다.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이런 사람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마치 게임을 하듯이 경험을 쌓고 있다.
[스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