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migahara Mutsuto
((\夜見ヶ原 六斗/요미가하라 무츠토)
[ 성격 ]
-멍하게 히죽거리는 게 무표정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항상 웃고 다니는 탓에 세상만사 걱정이 없어보이는데 실제로 정말 아무런 생각도 없다. 지적인 부분이 관련된 것도 있겠지만 살아있으니까 살아가는 거지, 왜 사는지까지는 모르겠다는 듯한 언행으로 봐서 딱히 무언가를 크게 바란다거나 욕심을 가지는 것도 없는 듯하다. 자신에게 어려운 것은 어려우니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굳이 깊게 생각해보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한 마디로 말하면 정말 생각 없이 무책임하게 되는 대로 살고 있다.
-생기나 활력도 별로 없고 표정변화도 그다지 크지 않다. 눈은 항상 살짝 크게 뜬 채로 어딘가에 시선을 주고 있어 그의 감정표현의 (전부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의) 대부분은 입모양을 보거나 목소리, 행동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일부러 표정을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단순히 감정을 느끼고 나타내는 부분에서는 조금 둔해서 느낄 새가 없는 듯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와 첫대면을 하는 이가 있다면, 아마도, 대부분은 어딘가 아픈 걸까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저 감정표현이 서투른 것 뿐이고 다른 이들처럼 좋은 교류를 나누고 싶은 것은 똑같아서 최대한의 노력은 보일 것이다. 아마.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지만 타인의 말에 조금 쉽게 휘둘리는 편이다. 그렇다고 헌신적인 것도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것도 아니고, 방화하는 것을 제외해서는 별 다른 의견도 생각도 호불호도 없기 때문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다음 행동이 결정되는 자체를 불만 없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다만 문제는 이것이 딱히 행동만으로 한정되는 것도 아니고 그 대상을 가리지도 않아서 만일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나 이전에 들었던 것과는 다른 말을 듣게 된다면 모두 받아들여버리는 성격 탓에 혼란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는 모양이다.
-이따금씩 자잘한 호기심 같은 게 아닌 큰 흥미를 가지게 되는 일 혹은 좋아하는 무언가를 접하게 될 경우에는 일단 시작하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아서,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는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요구하기 때문에 골치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드문 경우에다 평소부터도 한 번 흥미를 잃어버리면 곧바로 손을 놓고 다시 호감을 보일 일도 얼마 없어서 진행형이라면 모를까, 상황이 끝난 뒤에는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는다.
[ 초고교급 방화범 ]
-고의로 불을 놓아 건물이나 물건을 태우는 것으로 공공의 위험을 일으키는 사람. 주로 건물을 그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단독 주택이나 상가, 고층 건물에 관계 없이 무차별적으로 방화를 일으켜왔으며 이런 동선이나 규칙성이라곤 하나 없던 연속 방화사건에서 범인이 그라는 것이 밝혀진 이유는 단순히 그때마다 그의 얼굴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심증 밖에 없던 의심은 이후에도 몇 번인가 방화를 저지르려던 현장을 발각당해 확실한 혐의로 변하게 되었고, 이러한 일들이 있던 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방화범으로서의 공식적인 지명수배를 받았다. 세간에는 그것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것도 같지만 예상과는 달리 그의 범죄이력의 기준이 지명수배의 전후가 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인명, 재산 피해는 보란듯이 늘어났다. 직접적으로 특정한 누군가를 골라 태워죽이는 행위는 하지 않고, 건물 안에서 화재를 피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식으로 인명 피해를 일으켜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직접적으로 사람에게 불을 붙여 소살시키는 범죄마저 일으켜 전국적으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지도 ]
★★★
[ 기타 특이사항 ]
-선천적으로 지적인 면에 결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평소에는 그것이 두뇌수준이 모자라다는 형태로 확연하게 눈에 띄지만 어떠한 특정 분야에서는 일반인들 못지 않게 두뇌가 월등히 좋아져 그러한 결점이 커버되는 것도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본적인 지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사실이라 그다지 활용도가 좋은 편도 아니라는 걸까.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으며 사실 받았더라도 큰 변화는 없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어느 하나를 기억하는 데에는 상당히 긴 시간과 많은 반복과정이 소요되지만 한 번 기억하게 된 것은 오래도록 지나서도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암기력은 나쁘지만 기억력 하나는 좋다.
-방화애호증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무언가를 태우는 행위에 쾌감을 느끼며 그 당시의 기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하는지 이후에는 실실 웃는 얼굴로 멍하니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상당한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봐서 그만큼 방화자체에 애정을 느끼는 건지 그냥 그러고 웃고 있는 자체가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애정이 있다는 쪽은 거짓말인 건 아닌지 비교적 많은 방화를 일으켜 왔음에도 90% 가까이는 날짜나 시간이나 장소, 과정, 방화 후에 느꼈던 사소한 감정들까지도 모두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불을 지르거나 하지는 않는다. 불을 지르면 곧 사람들이 와서 잡아가려고 한다, 라는 공식이 머리속에 새겨져 있는지 자신이 안전하다고 기억하는 이들과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기는 방화범이 아니라는 듯 멍청하게 서있기만 한다.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라서 지시가 있거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는 있는 듯한데, 그래도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긴 하는 모양인지 눈치를 보거나 행동이 조심스러워지는 등, 움직이는 것이 눈에 띄게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도 같다.
-전체적으로 마른 체형에 늘어지는 말투나 느린 행동, 허약해보이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힘이나 체력, 반사신경 등, 육체적인 부분 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자신 있어 보인다. 지능이 모자란 대신에 신체조건이 좋은 편이고 그것으로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면 이것도 나름 아이러니한 일일까. 그가 이제까지 체포되지 않았던 이유 중에서도 어쩌면 이것 또한 크게 작용되고 있을 것이다.
-입고 있는 구속복은 일종의 수단 같은 것으로, 만일 그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에 소매의 버클을 채워 팔을 고정시켜둔 채로 한동안 가만히 내버려두면 내가 뭔가 잘못했나, 생각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본인의 말로는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그대로 실천하는 것 뿐이라든가. 이때문에 그를 조금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을 잘 듣는 대형견을 키우는 기분이라며 농담을 꺼낼 때도 있는 것 같다. 믿거나 말거나.
-답답함을 느끼는 건지 발에 무언가 신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양말도 신발도 신지 않는다. 저절로 상처나 굳은 살만 늘어버린 탓에 발을 통해서 전해지는 고통에 한해서는 둔감해졌는지 평소에도 당당하게 무리 없이 맨발로 걸어다닐 정도.
[ 소지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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